혼자 주절주절
어느 국회의원을 생각하며
한주환
2018. 7. 25. 16:41
이민 오기 직전에 민중당에 민원을 넣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담당 본부장? 실장?이 이문옥 전 감사위원이었고요.
공익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민중당은 국회의원이 십수명 당선되어 주가를 올릴 때였습니다.
노동자, 노동조합 출신이라 믿었습니다.
울산서 구청장 하다 국회의원이 된 조승수라는 인물이 기억납니다. 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이문옥 선생이 제게 술을 사주시면서 자네 민원을 돈으로 바꾸어 먹었다, 그게 누구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기억합니다. 민중당도 표를 모아야 되는 정치인이라고, 돈도 필요하고.
이문옥 선생이 결국 이 일로 그 자리를 그만두셨나, 탈당하셨나 한 걸로 기억합니다.
노회찬 의원도 당시 의원이었습니다. 그래서 난 정의당 의원들 별로 다 했더니,
친구들이 뭐라 하더군요.
명예스러운 일로 가신 건 아니지요.
평소 해 논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으니 해명을 못하고 선택한 것인데..
결국 정치자금이 필요했던 의원이었는데, 솔직하게 고백하고 수사 받고, 법적 조치를 받았으면 되는 일인데,
그러자면 너무 부담이 컷겠지요.
살면서 겪은 일이 남 다르다 보니, 내 세계관이 비뚤어졌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다른 의원들과는 좀 달랐지만, 결국 의원이다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