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한국 농장 이사를 했습니다
한주환
2018. 2. 2. 00:37
쑥이다.
캐다가 몇 번 죽는 줄 알았다. 삽질 너무 힘들었다. 안보일 정도로 파라고 해서 팠는데도 새 주인이 이만큼 큰 쑥을 판다고 광고를 올렸다.
부추도 캐서 옮겼는데 남은 것이 없는 모양이다. 그러니 미나리를 올렸다. 이틀반 동안 죽을 고생을 했다. 삽질, 정말 힘들다.
쑥 다시 옮겨심고, 모종내고, 도토리나무 옮겨심고, 비닐하우스 만들었는데
헬퍼 인건비, 자재비까지 안준다. 일하고 이런 적이 처음이다.
어쩐지 일 한다던 헬퍼가 농장 이름 듣더니 갑자기 안 오더라.
근데 노모 연금 나왔다고 나중에 늦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