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환 2025. 5. 8. 06:39

이번에 한국에 가면서 세금환급이 나와 여유가 있어서 사우나에서 때를 밀고 싶었다. 이민생활 이십년동안 샤워, 때밀이 장갑, 수건으로만 혼자 밀었으니 당연했다.

때 좀 밀자는데 세신사? 한다. 예전에 알던 말이라 바로 알아들었다. 2만원인데 현찰이고 발바닥 굳는 살까지 하면 3만원이란다.

남이 때를 밀어주니까 너무 세게 밀어서 오른쪽 정강이에서 피가 나고 딱지가 앉을 정도였고 발바닥 굳은 살은 싹다 없어졌다.

4월 7일에 앉은 딱지가 5월 6일에 떨어졌으니 한달동안 낫지 않았다. 그래서 나이는 못 속이네 했는데도 피부가 매끈해지니 기분이 좋다.

만에 하나 한국에 다시 가면 꼭 세신? 여긴 없으니 반드시 또 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