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오리털파카->반바지
한주환
2025. 4. 21. 05:27
진눈깨비 내리고 영상1도인 서울선 아침을 먹으러 가면서 우산 쓰고 오리털 파카를 입어야 했다.
4월 15일이고 서울은 북위 37도인데 이날 밴쿠버로 돌아가니 긴팔 티를 바꿔 입었다. 밴쿠버에 오니 영상 18도라 얇은 티로 갈아 입었는데 코로나 백신을 맞으라는 문자가 왔다.
외국에서 귀국해선가 하다가 작년 10월 12일에 맞고 6개월이 지났구나 하면서 약국에 가서 맞았다.
집에 돌아오는데 이웃 파티오에서 할배와 손자가 반바지만 입고 벌써 웃통을 벗고 있었다.
밴쿠버는 북위 49도인데 이미 완전한 봄이었고, 벚꽃잎이 떨어지고 잎사귀가 피는 초여름이 되어 있었다.
내일 낮에는 반바지, 반팔티를 입어야 하는 실외온도가 20도를 넘는다. 진눈깨비 맞으며 떡국을 먹었던 영등포에서 갑자기 반바지를 입어야 하는 현실에 적응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