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Honest Thief를 보니

한주환 2020. 12. 17. 09:40

영어로 Honest Thief다. Future History, Sound of Silence 처럼 반어법이다.

 

 

해병을 제대했더니 아버지가 용접공으로 삼십년 넘게 일하다 엄마가 죽은 충격으로 생산성이 떨어져서

짤렸는데 회사 사장이 부도를 내서 연금을 못 받게 되자 자살한다. 아들은 사장이 숨겨 놓은 돈을 예금한 은행을 턴다. 그게 취미고, 인생의 낙이 되었다.

 

 

월요일이 연휴인 날에 토요일부터 옆에서 터널을 파고, 일요일에 금고를 털고, 터널 벽을 월요일에 마감해서

아무도 누가 털었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in and out robber라 불렸다. 근데 취미로 은행을 털고 돈을 안 쓰니 현금을 보관할 창고가 필요했다.

 

 

셀프 스토라지 매니저인 여인과 사귄다. 여인에 대한 사랑이 은행 강도가 주는 쾌감보다 좋아 자수를 결심하면서 생긴 일이다. FBI 말단 수사관에게 현찰 3백만달러가 무슨 의미인지도 알려주면서

 

 

군더더기 없고, 은행 돈 9백만달러를 한 푼도 안 쓰고 자수하면서 2년 징역, 매일 접견권을 요구하는 자수 조건도, 조연도 훌륭하고, 

 

 

burn notice에 나왔는데 영화에서 사라졌던 인물이다. 단, 여자 주인공이 너무 인물이 아니다.

 

 

그레이스 아나토미엔 젊어서 나왔을 땐 인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영 아니다. 

정말 저 얼굴이 9백만 달러 현금보다 나을까 싶었다. 그래도 좋은 영화다.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