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떠난 지 20년이 넘었다. 가끔 한국에 가면 길에서 제일 거슬리는 것이 있다.
가래침 뱉는 소리와 침이다.
처음엔 후진국민이니 그렇지 싶었는데 며칠 지나니 내 입과 코에서도 그냥 나온다. 그래서 깨달았다. 공기가 탁해서 나오는 자연 현상이란 걸!! 또 있다. 코딱지다.
밴쿠버에선 거의 안 나온다. 가끔 조그만 조각은 나와도 한국에서 처럼 코가 막히거나 그렇지 않는다. 7년전 밴쿠버 근교에 산불이 크게 나서 온 하늘이 나무 타는 연기로 새까맣게 변했을 때 한국처럼 코가 막혀 코를 풀어야 했다.
한국서 며칠 밴쿠버 아들 집에 다니러 온 회사 선배 첫 소감이 코딱지가 안 나와서 좋다 였다. 코 풀은 휴지도 없고, 담배 꽁초도 안 보인다고 한다.
재생타이어, 아시아 스탠다드인 배기가스 기준이 만든 가래, 콧물이다. 한국민은 잘못이 없는데 재벌이 후진국으로 만들었다.
예전 입사동기가 한국은 안 오냐 ? 해서 공기가 나빠서 안 가고 싶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