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세계최고 한국의보!

한주환 2023. 12. 26. 05:01

한국 의료보험이 세계 최고라고 주장하는 터런토 교포가 있다. 세상에 캐나다 병원에 가봤나 싶다. 수납창구가 없는데 이런 경우에 낼 수 있는 창구는 작게 하나 있다.

한국 국적 아버지가 한국 사는 장남은 살기가 어려우니 돈 잘 버는 둘째 아들이 있는 밴쿠버에 와서 병이났다.  병원에 2주일 입원했는데 여행자 보험도 없어 수만불이 나왔다. 그런데 병원에서 월납하라고 퇴원을 시켜주었다.

가정의 제도가 있는 캐나다는 종합병원이나 전문의에게 한국처럼 자유롭게 갈 수 없다. family doctor 추천이 있어야 한다. 한국처럼 의료 쇼핑을 못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병원 치료가 늦다.

예전에 한국서 밴쿠버에 파견된 목사가 아프다고 비행기로 한국가서 빨리 치료했다고 자랑하는 설교를 들었다. 왜? 한국 의보가 살아있고, 교회에서 왕복 항공임을 100% 지급해주니 가능한 일이다.

캐나다는 월정 의보 보험료가 없어졌다. 2천년 직장의보에서 나오니 자가,차량 보유여부에 따라 지역의보료가 나왔다. 20년전 캐나다에 이민을 오니 월 $100씩 내야 MSP에 가입할 수 있었다.  십년전에 없어졌다. 그래도 한국 의보가 세계최고다.

한국서 응급환자로 119를 부르면 1회만 무료이고 2번째부턴 돈을 낸다.

캐나다는 돈을 안 받는다. 암환자는 병원에 데려다 줄 사람이 없으면 병원에서 택시를 보내고 비용을 의료보험에서 낸다.

심지어 급한 경우 헬리콥터까지 무료로 태운다. 상태가 심각해서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는 경우 병가로 받지 못하는 보호자 임금까지 의보에서 준다.

그래도 한국 의료보험이 세계 최고라니! 무식이 국뽕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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