않다 . 동네앞 호수다. 이탈리아 코모레이크를 본따서 코모레이크라 부르는데 작다.
여기 한국인 노인 부부집이 있었다.
이렇게 행잉화분으로 매년 장식을 하다가 금년엔 안 했다. 할배가 돌아갔다는 말이다. 심지어 밤에도 집안에 불이 켜지질 않는다. 할매도 살지 않고 빈집이다.
나보다 5,6살 많아 보였는데 이젠 못 본다.
인생이 그런거다. 예고 없이 하늘로 올라간다.
오래 살다보니 별 인간을 다 만난다. 11월에 4일 일한 현장인데 돈을 못 받았다.
사장? 백인이다. 매일 크레이그스 리스트에 모든 직종의 트레이드를 모집한다.
아침에 일을 시키곤 연락을 끊는다. 그러니 돈을 못받은 사람들이 무수하게 이 광고를 올린다. 나도 올리려 했는데 $35를 내야 해서 포기했다. 대신 건축주에게 사진을 첨부해서 잔금을 주지 말라고 메일을 보냈다. 그랬더니 전화오고, 메일오고 난리를 치는데 블록했다.
3년만에 게다리 화요일 스페셜이 부활했다. 코로나로 중단된 후 근처에서 2달을 일했는데 먹지 못했던 게다리다. 싸다.
다음주 화요일엔 갈거다. 살면 얼마나 산다고 참지 말고 먹고 싶은 것을 먹자는 연금받는 노인의 새로운 생활신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