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불효의 끝

한주환 2023. 11. 30. 09:46

을 보았다. 전에 알던 불효는 불효가 아니었다. 

제일 먼저 선친이 폐암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을 때다. 본인이 몸이 이상해서 아들 3명을 다 불렀는데 막내인 나만 갔다. 모시고 충남대 병원에 갔더니 폐암이니 서울 종합병원으로 가란다.

말기암이니 수혈 한번하고 내려가서 임종하시라 해서 병원비를 냈다. 나중에 들으니 내가 다 내지않게 장남에게 선친이 병원비를 주었는데 떼어 먹었다. 장남이라고 결혼할 때 아파트도 사주고, 명절때마다 용돈을 챙겨 주었단다.

난 언제나 차례 마치고 처가집을 갈 때 수십만원을 주었고, 제수를 사러 갈때 시장에 가서 다 계산하고 들고 왔었다.

둘째, 모친이 끼니를 혼자 챙기지 못해서 요양원에 입원시켰다. 보호자가 한국사는 작은 형이었는데 겨울에 일이 추워서 안되서 캐나다로 돌아오자 요양원비를 내지 않아 전화하면 안 받는다고 밴쿠버로 연락이 왔다. 파리1대학에서 박사하고 귀국했을 때 전세집 얻어주고, 올 때마다 돈을 받아갔다. 소학교 졸업한 선친 재산을 독점한 화상이기도 하다.

요양원에서 위독해지자 공주의료원에 입원시켰는데 쫓아서 사망하면 부검한다고 담당의사를 협박하여 퇴원조치당했다. 그 행실을 잘 알던 요양원에서 임종까지 모시자 해서 거기서 돌아가셨다.

셋째, 유투브에서 이 이야기를 들었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 엄마 몰래 비밀번호를 바꿔버린 막내딸이다. 아파트도 엄마가 사주었는데 오빠에게 유산이 많이 갔다고 2년 같이 살다가 옷도 못 챙기게 쫓아낸 것이다. 불효중에서 으뜸, 끝이다.

예측하는데 이건 바로 전세계에 나온다. 현대판 고려장이고, OECD에 가입한 남한이 19세기 몽고수준이라는 거다.

형들 다 죽었지만 이런 막내 딸은 살아있으니 남한 심하다. 딸년 신상은 곧 전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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