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부산에서 일할 때 안상영 부산시장이 추진했던 인공섬이다.
부산항은 해변이 절벽으로 천혜의 항구지만 바닥에 토사가 밀려와 쌓여서 매년 준설해야만 한다. 광양항이 이런 점에선 대체지였지만 경상도 정권이니 돈을 퍼부어 준설을 한다. 부산은 625때 미군 폭격을 한번도 받지 않아서 푸세식 화장실이 많고, 하수 처리가 안되서 항구 안밖에 정박하면 배 수면아래에 어패류가 붙는다. 그래서 미국에서 태평양을 건너는 페리가 일본 고베에 컨테이너를 내려놓고 부산항엔 바지선이 환적한다.
이런 항구에 인공섬?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었다. 근데 사업비가 5조원을 넘으니 자동으로 공무원 커미션 10%면 5백억이니 추진되었던 사업이다.
2023년에 또다른 인공섬을 보았다. 부산 엑스포 추진이다.
대전, 여수 엑스포는 진짜 엑스포가 아니었다. 특정분야만 대상으로 하는 전문엑스포였고 나중에 인정받는 전시회였다. 이번 부산 엑스포는 모든 분야를 총괄하는 월드엑스포다. 근데 119대 29로 참패했다.
정부예산을 헛되게 낭비한 것이다. 상대는 사우디였다. 서울 올림픽, 월드컵을 유치한 정몽준을 빼고, 세계 각국에 로비할 수 있는 사람은 한국에 없다. 정몽준? 정주영이 대통령을 시킬려고 1986년에 미국 100명 변호사 연수를 보냈다. 같이 참가한 변호사가 힐러리 클린턴이었다.
그저 가망이 전혀 없는 엑스포를 핑계로 해외출장비를 대통령부터 말단 공무원까지 빼먹은 것이다. 한국민은 이걸 알아야 하는데.. 사우디가 오일머니 돈이 많아? 우린 엑스포를 2번이나 열었다고? 아니다. 종합엑스포는 G6 에서만 열렸다.